수도권 신도시 분양 봇물…"헌 집 팔고 새 집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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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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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 신도시 물량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도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발 초기부터 철저한 계획 하에 조성되는 신도시는 깔끔한 도시 외관과 도로, 생활편의시설, 교통수단, 업무시설 등까지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신도시 인근 주민들은 직장과의 거리 및 기존 생활기반을 유지하면서 새 아파트로 이사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도시에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가격 거품을 빼고 인근 시세 수준의 분양가로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주변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주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배곧신도시는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 주변 시흥시 서해안로 405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안산시와 인천 남동구로 둘러싸여 있고, 산업단지를 배후로 한 정왕동 일대 주거단지가 인근에 위치한다. 무엇보다도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서울대학병원, 의료 관련 연구단지들이 지어진다는 점에서 뛰어난 미래가치가 인정돼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곧신도시에서는 올해 10월 ㈜한라가 전용 70~110㎡ 2701가구의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가칭) 공급을 시작으로 앞으로 총 6700가구의 대규모 공급을 앞두고 있다. 배곧신도시의 핵심지역인 특별계획구역 내에 분양을 앞둔 ㈜한라는 배곧신도시 개발을 위해 지난 3월 시흥시와 지역특성화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분양 후 그 수익금으로 지역 기반시설을 조성했던 송도신도시와 비슷한 방식이다. 특히 송도신도시는 핵심시설이 집중돼 있어 인천에서도 가장 높은 시세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배곧신도시 내에서도 특별계획구역을 중심으로 송도와 맞먹는 부촌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시 송파구, 하남시, 성남시 등 세 개의 행정구역이 포함된 도시다.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분양가도 강남권 신규 분양아파트보다 저렴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블루칩으로 평가 받는 곳이다. 위례의 인기로 인근에 위치한 성남시에서 이주가 많은 모습이며, 특히 분당신도시 거주자들의 이주 또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신도시에는 이달 가장 먼저 호반건설이 포문을 연다. 빠르면 이달 성남시 A2-8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5~25층, 총 1137가구로 지어지며 전 가구 전용면적 98㎡ 중형으로 구성한다. 트랜짓몰과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이 단지와 가깝게 자리한다.

이어서 신안이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A3-6b블록은 현재 남아 있는 위례신도시 분양단지 중 입지적으로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단지는 전용 96~101㎡, 총 694가구로 구성됐다.

동탄2신도시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수도권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신도시로, 2012년 1차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많은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져 오고 있다. 2006년에 입주해 입주 10년에 접어드는 동탄1신도시 거주자들의 2신도시로의 이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급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1신도시 외에도 화성, 오산 등 인접 도시에서도 이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으로 동탄2신도시에는 앞서 3차례 공급으로 동탄의 강자로 자리잡은 반도건설이 오는 9월과 10월, 12월에도 각각 740가구∙545가구∙532가구, 전용 59~122㎡로 구성될 ‘동탄2 반도유보라 4차∙5차∙6차(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4차 아파트는 C15블록, 5차와 6차는 A37블록과 A2블록에 각각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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