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맞춰 카톡, 라인 중국서비스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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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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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방한에 맞춰 우리나라 SNS업체인 카카오톡과 라인의 중국내 서비스가 차단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일부터 롄워(連我, 라인의 중국명)가 중국에서 신규회원가입, 등록, 메시지열람이 안되며 라인의 홈페이지 방문도 되지 않고 있다고 허쉰(和訊)망이 3일 전했다. 다만 아이피우회프로그램(VPN)을 통하면 접속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라인은 2012년 중국에 진출했다. 진출초기에는 인터넷보안업체인 '360'과 손을 잡고 사업을 전개했다가 지난 4월부터는 소프트웨어업체인 완더우라이(豌豆荚)와 합작계약을 맺었다. 231개 국가에서 4억6000만명이 등록한 상태며, 특히 우리나라 드라마에 자주 소개되면서 중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라인은 지난 1일부터 사용이 정지됐고, 라인측은 2일 중국 공식웨이보계정을 통해 "라인의 중국사용에 장애가 발생했으며 우리는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접속불능에 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도 2일부터 불통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톡 PC버전 접속이 안되고 있으며, 카카오톡 홈페이지도 차단당한 상태다. 신규가입이 안되고 서비스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없으며 카카오스토리도 접속되지 않는다. 다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카오톡 서비스는 정상적인 상태다. 카카오톡 역시 라인과 마찬가지로 VPN을 사용하면 접속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중국내 카카오톡 사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중국정부의 급작스런 DNS 차단으로 인해 정상적인 카카오톡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라며 "해결방안을 모색중이지만 기술적 문제나 결함이 아닌 정책적 문제인 만큼 해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계정을 차단해 왔다. 사회 불안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중국당국이 통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IT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SNS 서비스가 방화벽에 막혀 중국에서 제대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과거에도 중국에 주요행사가 있을 때면 일부 사이트가 차단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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