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영, 밤마다 누나 최진실 묘 찾더니…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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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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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최진영 [사진=MBN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고(故)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 씨가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MBN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에 출연한 정옥숙 씨는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후 동생 최진영 또한 심한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힘들어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정옥숙 씨는 "진실이가 떠난 후 15개월 만에 진영이도 떠났다. 진실이가 떠나자, 진영이는 누나 있을 때 생각만 했다. 정말 우애가 두터웠다. 노트에도 누나 얘기만 써놨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이는 밤만 되면 진실이의 묘역을 찾아서 얘기하다 왔다. 또 누나 물건을 자기 방에 전시해 놨었다. 많이 걱정했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최진영은 어머니와 함께 여러 차례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몇 달 정도 후 다시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는 등 상태는 쉽게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누나 최진실을 따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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