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뤼디그룹’ A증시 상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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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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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량(張玉良) 뤼디그룹 회장.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상하이 뤼디그룹(綠地集團∙녹지그룹)의 중국 본토 A증시 상장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5일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진펑(金鵬)투자그룹은 1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산치환과 발행주매입자산 보충협의서’를 체결하고, 뤼디그룹의 우회상장 계획 로드맵을 제시했다.

뤼디그룹은 올해 3월 상하이 국유 부동산 상장사인 중국 진펑투자그룹 인수를 통해 A증시에 우회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진펑그룹 인수를 위해 뤼디그룹이 투자할 규모는 예상가(655억위안)보다 높은 667억3000만 위안으로 책정됐고, 총 116억50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미 홍콩증시에 상장한 뤼디그룹은 이번 우회상장을 통해 빠르면 올해 본토 A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중국 10대 부동산 업체 중 A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업체는 완다(萬達)와 뤼디 두 곳 뿐이다.

상장이 이뤄지면 이는 A주 상장사의 우회상장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A(중국A증시)+H(홍콩증시) 형식의 상장기업이 되면서 기업 가치도 크게 상승해 부동산 업계 1위인 완커(萬科)에 이어 부동사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뤼디그룹은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부동산 외에도 에너지, 호텔, 건설, 금융 등 다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지난 2011~2013년 뤼디그룹의 영업수익은 1473억6000만 위안, 1976억1000만 위안, 2503억1000만 위안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지난해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359위를 차지하며 중국 부동산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500대 기업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해외로부터 거둬들일 영업수익은 2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며, 내년 목표는 400억 위안으로 책정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정보그룹(CRIC) 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뤼디그룹의 매출은 1625억3000만 위안으로 완커부동산(1740억6000만 위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완다그룹(1301억1000만 위안), 바오리부동산(保利地產∙1251억 위안), 중하이부동산(中海地產∙1170억 위안), 비구이위안부동산(碧桂園∙1097억3000만 위안), 헝다그룹(恒大集團∙1082억5000만 위안), 화룬즈디(華潤置地∙681억 위안), 스마오그룹(世茂集團∙670억7000만 위안), 뤼청중국(綠城中國∙553억8000만 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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