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마케팅 전쟁 ‘알다가도 모를 한국 소비자 마음…지금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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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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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수입차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으로 604대가 신규 등록됐다. 전달 1위였던 메르세데스 벤츠 E 220 CDI는 4위로 밀려났고, 올해 3월까지 1위를 기록했던 BMW 520d는 8위까지 떨어졌다.

그 사이 그동안 판매가 주춤했던 일본의 렉서스도 ES300h의 판매량을 5위까지 끌어올리며 독일 디젤세단이 주도했던 국내 수입차 시장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BMW가 520d를 앞세워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독일 브랜드와 디젤 세단이 주를 이루던 수입차 시장에 조금씩 변화가 보이면서 각 업체들은 마케팅 공세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전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계속해서 늘어가면서 규모는 커지는 가운데 뚜렷한 선호 브랜드나 모델이 나오지 않으면서 커진 시장을 잡기 위함이다.

브랜드별 누적 신규 등록 대수 1위인 BMW는 다음달 인천 영종도에 개장할 드라이빙 센터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총 700억원을 투입해 서킷 코스를 비롯해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한 드라이빙센터를 통해 BMW는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BMW의 1위 자리를 바짝 뒤쫒고 있는 폭스바겐코리아는 신차를 앞세운 물량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한국 법인 설립 9년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각 공식딜러별로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 증대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초 출시한 신형 골프 GTI·GTD를 통해 신차효과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역시 잇따라 신차를 내놓으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일 7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인 5세대 더 뉴 C클래스를 내놓은데 이어, 최상위 모델인 S클래스 중에서도 최고가 모델인 더 뉴 S600 롱도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더 뉴 S클래스가 7개월여 만에 2600대가 넘는 판매량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자 최상위 모델 라인업을 추가해 이 같은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슈퍼카 브랜드인 포르쉐도 최근 소형 SUV인 마칸을 최저 8000만원대에 내놓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또 지난 12일부터는 일반 고객들을 상대로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대규모 포르쉐 체험행사인 ‘포르쉐 월드 로드쇼’를 열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각 업체들이 본사차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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