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태국 군부, 월드컵 무료 방송으로 민심 얻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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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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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쿠데타로 집권한 태국 군부가 브라질 월드컵 경기 무료 방송을 추진하는 등 민심을 얻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군정 당국인 국민평화질서회의(NCPO)는 국가방송통신위원회(NBTC)에 태국의 2200만 가구가 월드컵 경기를 부담없이 즐기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월드컵 경기 중계권이 있는 음악·오락산업 기업인 RS사와 NBTC는 경기 무료 중계 여부를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벌였다.

RS는 모든 경기를 무료로 방송하는 것은 자사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맺은 계약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월드컵 경기 64개 중 22개만 무료로 방송하고 나머지 경기는 유료 채널을 통해 방송할 계획이었다. 이에 반해 NBTC는 이를 모두 무료로 방송할 것을 주장했다.

중앙행정법원은 “RS는 월드컵 경기를 무료로 방송하지 않아도 된다”며 RS 승소 판결을 내렸다.

NBTC는 자체 기금에서 RS에 보상금을 지급하고 모든 경기를 무료로 방송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RS는 “모든 경기를 무료로 방송하면 당국이 7000만 바트(약 22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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