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러시아 메가폰 6억달러 계약 수주...중국·러시아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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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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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화웨이가 러시아에서 최소 6억 달러 규모 설비계약 수주를 따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러시아에서 최소 6억 달러 규모의 설비공급 계약을 따냈다.

중국 펑황왕(鳳凰網)은 9일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러시아 2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메가폰의 최소 6억 달러 설비계약을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메가폰 알렉산더 바슈마코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메가폰이 화웨이로부터 7년간 설비를 공급 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메가폰의 무선네트워크 보급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렉산더 CSO는 “화웨이 4G 통신설비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이 제한적인 것과 달리 러시아에서 중국산 설비는 매우 경쟁력 있다”고 화웨이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 동안 미국은 중국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가 미국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으니 자국 기업들이 이들 장비의 구매 자제를 권고하는 등 화웨이의 미국 진출에 제동을 걸어왔었다.

한편 최근 들어 중국과 러시아간 밀착 행보가 재계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지난 달 21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 기간 중국 석유천연가스 그룹인 CNPC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과 2018년부터 30년간 매년 380억㎥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가 해상 핵발전소 건조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등 중국과 러시아간 에너지 협력 발걸음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3월엔 러시아 최고 부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60)가 미국 애플과 페이스북 주식을 팔고 알리바바 등 중국 주식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이밖에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새로운 합작 신용평가기관 설립도 검토 중이다. 최근엔 러시아 기업들이 무역대금을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로 결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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