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유병언 부도이후 내놓은 부동산 장남 20대에 전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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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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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개인 소유 부동산을 장남 대균(44)씨가 모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 전 회장 및 그 일가의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유 전 회장이 부도로 내놓은 개인 부동산을 모두 다시 장남 대균씨가 회수했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대균씨가 세모그룹 부도 뒤 법원에 가압류된 부친 소유의 집과 땅을 차례로 경매에서 낙찰받거나 매입한 시점은 1998∼2003년 사이인데 1970년생인 대균씨가 28∼33세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유 전 회장이 세모그룹 부도 직전까지 살던 대구 남구 대명동의 2층짜리 빌라와 토지는 1998년 4월 경매로 대균씨에게 낙찰됐다. 세모그룹이 1997년 8월 말 최종 부도처리 된 직후다.

유 전 회장의 서울 서초구 부동산 3건도 마찬가지로 소유자가 장남으로 넘어갔다. 서울 서초구 염곡동의 363㎡(약 110평)의 땅은 세모그룹 부도 이튿날 법원에 가압류된 뒤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이 나자 ㈜세모에 증여돼 경매에 부쳐진다.

1998년 6월 경매결과 낙찰자는 캐나다에 사는 이모씨였는데 그는 한달 뒤 국제영상 대표이사가 된다. 국제영상은 현재 대균씨가 최대주주인 트라이곤코리아 소유다. 이 땅은 다시 2003년 9월 장남 대균씨가 사들인다.

이와 함께 대균씨는 부동산뿐 아니라 2002년 말 기준으로 ㈜다판다에 최대주주로서 액면가 기준 8300만원을, ㈜온지구에 2대주주 자격으로 3억1400만원을 출자한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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