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이주영 장관등 팽목항 실종자 가족들과 맨땅에 앉아 5시간째 구조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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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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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현장 보내달라" 호소도 실종자 가족들의 거센 항의에 막혀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제가 이자리에 남을테니 청장을 현장으로 보내주십시오"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거듭 호소 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완강했다.

가족들은 "해경이 사고를 총지휘하는데 청장이 가버리면 권한이 없는 장관을 어떻게 믿나. 이곳에 다 남아서 지휘하세요" 라며 막아섰다.

24일 오후 10시 현재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이 팽목항 실종자 가족 텐트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맨바닥에 앉은채 실종자 구조 지시를 내리고 있다.

세월호 침몰 9일째이자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 마지막날인 24일 실종자 가족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맑은 날씨에도 수색인원이 적고 성과도 부진하자 가족들은 진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에 몰려와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24일 오후 10시 현재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이 팽목항 실종자 가족 텐트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맨바닥에 앉은채 실종자 구조 지시를 내리고 있다.


이어서 가족들은 팽목항을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을 대책본부 바닥에 강제로 앉도록 한 뒤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가족들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 차장을 쉽게 보내줄 수 없다는 태세다. 

한 실종자 부모는 "수색이 끝나기 전에는 (이 장관과 김 청장은) 못 돌아간다"며 "우리랑 함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일부 가족은 직접 무전기를 빼앗아 "전 인력을 동원해서 들어가! 청장 명령이야"라고 소리쳤고 이 장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려다 다른 가족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팽목항에 모인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밤 9시 42분경 사고 해역에서 "해군 2명, 해경 2명 언딘 2명 등 3개조 6명이 야간 수색에 투입됐다"는 무전이 전해오자 한결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들은 지난 21일 실종자 가족의 요청을 받고 팽목항 현지로 다이버 이송장치인 '다이빙벨'을 가지고 온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를 포함한 능력있는 민간 잠수사의 수색작업 투입도 강력하게 요구해 이 장관과 김 청장의 승인을 받았다.

이종인 대표는 이르면 25일부터 다이빙벨을 사고해역에 투입할 전망이다.

한 실종자 부모는 "우리 아이들은 이미 그 배 안에서 다 죽었다. (경찰과 정부 관계자들은)안심하고 제발 꺼내주기만 해 달라"고 외쳐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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