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저성장 늪 탈출하자 - 하] '롯데·현대·신세계' 빅3, 신성장동력 '복합쇼핑몰·아울렛'

입력 : 2014-04-22 17:1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유통업계 '빅3'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함께 진화하기 시작했다.

신규 점포 출점의 한계에 다다른 백화점 대신 '몰링문화'에 맞춰 복합쇼핑몰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와 함께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합리적인 소비가 확산되면서 아울렛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 롯데 인천터미널 복합단지


◆ 쇼핑·여가·외식·문화 한곳에 '복합쇼핑몰'이 유통업 미래

최근 여가문화 확대로 쇼핑과 문화생활을 함께 즐기는 몰링이 자리매김하면서 쇼핑·여가·외식 시설을 한데 모은 복합쇼핑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를 복합쇼핑몰의 원년으로 삼고 신규 출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8월 롯데몰 수원역점, 12월 부산 롯데 복합쇼핑몰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서울 상암DMC지구, 경남 김해, 경기 파주, 오산, 인천터미널 단지에 복합쇼핑몰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터미널의 경우 일본의 '롯폰기힐스'와 같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영패션관과 롯데마트·시네마·가전전문관을 먼저 열고, 이어 백화점을 리뉴얼 오픈해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15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판교 알파돔시티에 복합쇼핑몰을 추진 중이다. 백화점의 경우 매머드급 규모와 명품·글로벌 SPA 등 풀라인 MD를 구축해 분당·용인 등 해당 상권 최고의 명품 백화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수도권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복합쇼핑몰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역시 '라이프스타일센터(LSC)' 전략에 따라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다"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생각에 따라 '마켓 셰어'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 셰어'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 신세계그룹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이에 신세계그룹은 오는 2016년부터 하남, 대구, 인천, 대전, 안성, 고양 등 10여곳에 라이프스타일센터를 세워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 '가치소비' 확산… "아울렛 성장은 계속된다"

좋은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가치소비가 확산되면서 아울렛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국내 아울렛 시장은 지난해 10조원 규모의 유통 채널로 발돋움했다.

롯데백화점은 매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아울렛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 2008년 광주 월드컵점을 처음 선보인 이후 5년만에 아울렛을 10곳까지 확대했다. 매출이 사업 시작 4년 만인 2012년 1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조3000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아울렛을 지속적으로 출점해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경기 고양, 구리, 광명 등 세 곳에 도심형 아울렛을 선보인다. 또 오는 12월 문을 여는 부산 롯데 복합쇼핑몰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말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첫 프리미엄 아울렛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아울렛 뿐만 아니라 영화관·테마파크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구성해 가족 고객과 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더불어 인천시와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 약정 및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송도에 프리미엄 아울렛 개발에 나선다. 2015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이르면 연내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아울렛과 동시에 도심형 아울렛도 함께 확대한다. 내달 서울 가산동 하이힐을 도심형 아울렛으로 재개장하고,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도 도심형 아울렛으로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2007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대형화·복합화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센터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지난해 4월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매장 면적 4만182㎡, 220개 브랜드 규모의 매장으로 확대 오픈했고, 그해 8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3호점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었다. 또 1호점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올해 4만8900㎡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최근 투자유치 의향서를 체결한 시흥시에도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점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넘버 원(N0.1) 프리미엄 리테일러'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다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의 리오프닝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60일간의 리오프닝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13일 명품관 웨스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백화점의 획일화된 매장 구성과 동선에서 벗어나 통일된 인테리어와 상품군별로 매장을 구성해 백화점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처럼 꾸몄다.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운영권을 따내며 면세점에도 진출했다.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매장환경과 방문 목적, 쇼핑 시간 등을 고려해 MD와 레이아웃에 변화를 줘 오는 7월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갤러리아만의 특화된 마케팅, 외국인 고객관리 시스템 등 유통 노하우를 면세점 운영에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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