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홍가혜 MBN 인터뷰 거짓…과거 야구선수 여친 주장 등 화려한 '경력' 총정리

[홍가혜 MBN 거짓 인터뷰/사진출처=MBN 방송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종합편성채널 MBN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인터뷰한 민간잠수부 홍가혜의 과거 거짓말 전적이 화제다. 

18일 오전 자신을 민간잠수부라고 밝힌 홍가혜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말했다. 민간 잠수부들과 현장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선내 생존자가 있고 벽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홍가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해경이 현장에서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 거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전날부터 민간잠수부들은 총 3회 투입됐으며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도 홍가혜 인터뷰에 대해 "배테랑 잠수부들도 조류에 심해 배 근처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는데 믿기지가 않다"며 "물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능한가?"등 의구심을 품었다. 

알고보니 홍가혜는 과거 걸그룹 티아라의 전멤버 화영의 친척이라고 사칭한 적이 있으며 다수의 야구선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등 전적이 화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용호 기자는 "홍가혜는 허언증 정도가 아니라 소름 돋을 정도로 무서운 여자다"라고 트위터에 글을 게재했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68명, 사망자는 28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