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명절 맞이..이색 제사용품ㆍ대리성묘서비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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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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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명절인 청명절 제수용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가짜'아이폰(오른쪽)과 진짜 아이폰.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4대 전통 명절 중 하나인 청명절을 앞두고 중국에서 각종 이색 제사용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은 5일부터 7일까지 청명절 연휴를 맞는다. 중국의 전통 명절 중 하나인 청명절은 조상의 묘를 참배하고 제사를 지내는 날이다.

중국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제수용품 시장에서는 지전(종이돈), 은자 외에도 종이로 만든 애플 5S 스마트폰, 무선라우터 등 최첨단 IT기기 모형 제수용품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몰에서 ‘청명절 제수용품’을 검색하면 200여개 상점이 등장한다. 한 제수용품 전문 판매점에 따르면 아이폰5S, MP3, 아이패드 종이모형이 담긴 애플 디지털 세트가 가장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세트당 가격은 3.6위안(약 600원)으로 약 지난 한달 간 총 212개가 팔렸다.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것은 조금 더 비싸 30위안 정도에 달하고 있다.

앞서 1일 뉴욕타임스 BBC 등 외신에서는 중국이 5일 청명절을 맞이해 대리 성묘 서비스업체들이 고객 쟁탈전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명절에 성묘할 여력이 안 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신 성묘를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업체인 타오바오에서는 수십개의 대리 성묘업체들이 영업 중이다.

대리 성묘 서비스에는 헌화와 묘비 손질, 지전 태우기와 향 피우기, 대리 묵념 등이 포함되며 시간은 약 30분이다. 대리 성묘 가격은 100위안에서 800위안(1만7000원~13만6000원) 가량이다. 묵념이 아닌 절을 해야할 경우 50~100위안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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