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커, 美 뉴욕 맨해튼 빌딩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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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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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부동산기업 해외 진출 '러시'

중국 완커부동산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부동산기업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열기가 거세다.

중국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 등 현지 매체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인 완커(萬科)가 미국 현지 부동산기업 RFR, 하인즈와 손잡고 미국 뉴욕 맨하튼 중심가인 렉싱턴애비뉴 610번지에 랜드마크 빌딩을 건설한다.

센트럴파크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에 건설되는 건물은 총 200여m 높이의 61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으로 오는 2015년 가을부터 분양에 들어가 2017년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완커는 RFR, 하인즈와 부동산 건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완커의 미국 부동산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2월에도 미국 최대 부동산기업인 티시먼스파이어와 손잡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부동산 투자사업에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26일엔 중국 또 다른 대형 부동산 기업인 비자위안(碧桂園)이 7300만 호주달러에 시드니 북서부 개발용지를 매입했다. 비자위안은 이곳에 815가구의 대형 주상복합단지를 건설할 계획으로 현재 호주 당국의 심사비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완커나 비자위안 외에도 중궈젠주(中國建築), 중궈톄진(中國鐵建), 완다(萬達), 뤼디(綠地), 완퉁(萬通), 중쿤(中坤) 등 대형 부동산 기업들이 이미 해외투자를 시작했거나 계획 중에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매입 열기가 나날이 뜨거워지면서 중국 부동산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 버블 붕괴 우려까지 커지면서 중국 부동산 기업들은 더욱더 해외 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

중량롄항(仲量聯行) 연구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부동산 투자액은 전년 대비 124% 늘어난 76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 2011년, 2012년 중국의 해외부동산 투자액은 각각 29억 달러, 33억 달러에 달했다.

이중 미국 부동산 투자액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 캐피털 어낼러틱스(RC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부동산기업이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6개도시에 투자액은 모두 30억 달러로 전년 3억3530만 달러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 기업의 해외 부동산 투자 사례

2013년 2월 완커 미국 샌프란시스코 부동산 개발
           6월 소호차이나 미국 뉴욕 맨해튼 GM빌딩 지분 40% 인수
                 완다그룹 영국 런던 도심 5성급 호텔 건설
           7월 뤼디그룹 미국 LA 도시개발 프로젝트 참여
                 핑안그룹 영국 런던 로이즈 빌딩 인수
          10월 푸싱그룹 미국 뉴욕 맨하튼 빌딩 매입
          11월 마오타이 런던 파리 부동산 매입
2014년 2월 완커 미국 뉴욕 맨하튼 주상복합빌딩 건설
                 비자위안 호주 시드니 주상복하빌딩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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