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남성화장품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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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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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실 전용 오일, 아이크림…여성 못지않게 세분화 된 제품 인기

LG생활건강 까쉐 쉐이빙 세트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자신을 꾸미는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이 늘면서 남성 화장품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연간 1조원 규모로 성장한 남성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맞춤 제품ㆍ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남성들의 까다로운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남성화장품 브랜드 까쉐는 론칭 후 3개월간 30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반응이 좋다.

까쉐는 18~19세기 유럽 상류층 남성들의 피부 관리를 책임졌던 바버살롱의 스킨케어 비법을 계승한 브랜드다. 주력제품은 유럽풍 클래식 면도용품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한 '드라이 스킨 솔루션 케이'는 남성들 사이에서 '욕실용 3초 오일화장품'으로 불리면서 매월 판매량이 15%씩 증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요즘 남성들은 피부 관리법은 물론 화장품 디자인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욕실용 고급 면도라인, 오일 화장품 등 세분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특히 높다"고 설명했다.

로레알코리아가 지난해 론칭한 클라리소닉도 최근 브랜드 남성 모델로 유연석을 발탁했다. 동시에 남성 전용제품 '모이스춰라이징 키트'를 출시하는 등 남심(男心)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클라리소닉은 20만원대 진동클렌징 기기가 주력이다. 그간 비싼 가격 탓에 여성이 주요 고객층이었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북 남성 고객 비중이 24%로 늘어나는 등 관련 열풍이 거세다. 직접 매장을 방문해 기기를 테스터하는 남성 고객들도 늘었다. 

클라리소닉 관계자는 "환절기를 맞아 건조한 피부고민을 털어놓는 남성 고객들 요구에 맞춰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며 "남성 고객의 경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물론 기계에 대한 호응도도 높아 여성 고객층 보다 매장 반응이 좋은편"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세이도는 시세이도 맨을 통해 남성 전용 아이크림 '토탈 리바이탈라이저 아이'를 내놨다. 남성용 아이크림으로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이번 제품은 히알루론산 주입 시술에서 영감을 받았다. 눈가 피부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에이블씨엔씨 미샤도 여성용 제품으로 인기를 모은 '보라빛 앰플'의 남성 버전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남성 화장품도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다"며 "전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만큼 고기능성 남성 제품을 필두로 남성용 라인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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