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기업상생 음악회' 1000여명 참석… "기운 돋는 공연"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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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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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핀현준·박애리 부부, 달샤벳, 드럼캣 등 공연에 객석 '기운 UP’

팝핀현준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2014 기업상생 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2014 기업상생 음악회-힘내라! 기(氣) UP’ 콘서트에는 대·중·소기업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서트는 상생·성장의 기치 아래, 문화예술을 통해 기업·기술·산업 간 벽을 허물어 창의적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기업들의 사기를 북돋고자 열렸다.

공연의 포문은 세계 유일의 여성 타악그룹 드럼캣이 열었다. 드럼캣은 SBS ‘스타킹’에 출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시작된 드럼캣의 연주는 매끄럽고 활력 넘치는 퍼포먼스와 시너지를 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다음으로 등장한 남성 2인조 팝페라 그룹 라보엠은 팝과 오페라를 접목해 색다르게 각색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라면’ ‘오솔레미오’를 연달아 선보였다. 수준 높은 공연에 객석은 숨을 죽이고 퓨전의 묘미를 즐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여성 4인조 그룹 플레이걸스는 클래식과 재즈를 혼합, 각색한 ‘love’ ‘Over the rainbow’ ‘fly me to the moon’ ‘Six Sixty Six’ 무대를 선보였다. 달콤한 보컬과 즉흥 연주가 빛나는 피아노, 드럼 베이스의 선율에 관객들은 눈을 감고 음악을 음미했다.
 

2014 기업상생음악회 [사진=이형석 기자]

열기를 더한 건 KBS2 음악경연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팝핀현준과 박애리였다. 부부가 등장하자 한겨울 추위를 녹일 열화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박애리는 “내일이 보름이라고 들었다, 옛날에는 설보다 보름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는데 갑오년 청마의 해를 아름답게 보내기 위해 보름 전날 여러분과 기운을 나누겠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옥에 갇혀서도 이도령을 그리워하는 춘향이의 마음을 표현한 ‘쑥대머리’로 시작한 무대는 박애리의 구성진 목소리와 팝핀현준의 애절한 동작이 한데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그룹사운드 김트리오가 부른 ‘연안두부’를 재해석한 무대는 그리움의 정서를 유머러스하게 표현,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앙코르 요청이 쏟아지자 팝핀현준은 “잠시 숨을 고르는 동안 MBC 드라마 ‘대장금’ 주제곡 ‘오나라’를 박애리가 불러줄 것”이라며 “히트곡이 있는 국악인”이라고 소개하면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오나라’ 이후 마지막 무대로 ‘아리랑’ 무대를 선사한 두 사람은 관객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공연을 선사하며 퇴장했다.

뜨거운 갈채 속에 어느덧 마지막 순서. 6인조 걸그룹 달샤벳이 모습을 나타냈고 객석은 들썩였다. 신곡 ‘B.B.B(Big Baby Baby)’로 뜨거운 호응을 받은 달샤벳은 “좋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참석한 모든 분들께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특유의 밝고 상큼한 매력으로 활기를 불어넣은 달샤벳은 히트곡 ‘내 다리를 봐’ 무대를 꾸미며 콘서트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가족들과 콘서트에 참석한 김규리(26·서울 잠실) 씨는 “공연으로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 더욱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김지선 (31·서울 목동) 씨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두 딸을 둔 최선희(45·서울 남가좌동) 씨 또한 “오랜만에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활기 넘치는 무대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영업을 한다는 김윤실(47·경기도 구리시) 씨 역시 “요즘 경기가 없어 침울했는데 좋은 기운을 받고 가는 것 같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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