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바다, 강 등 2가지 이상 조망 가능한 ‘멀티 뷰 아파트’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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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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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산, 숲, 강, 도심 등 다양한 조망이 가능한 ‘멀티 뷰’ 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아파트 구입 시 조망권은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집을 둘러싼 빼곡한 빌딩숲의 답답하고 삭막한 전경과는 달리, 창 밖으로 펼쳐진 자연 경관을 통해 개방감은 물론 힐링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단지 인근에 다양한 생태공간을 직접 향유할 수 있어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

특히 산, 숲, 강, 바다와 같은 자연경관부터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어반뷰(Urban view) 등 2~3가지 이상의 조망을 갖춘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집안에서 그림 같은 풍경이나 화려한 도심의 경관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희소성으로 가격 하락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입주 후 시세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입주한 세종시 어진동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의 경우 분양 당시 중앙호수공원, 원수산, 국립수목원 등이 내다보이는 멀티 뷰 아파트로 부각되면서 평균 71.1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전용면적 84㎡의 호가는 3억4000만~3억5000만원으로 3.3㎡당 최고 1049만원으로 2011년 분양가 평균 810만원 대비 약 239만원 상승한 수치다.


멀티 조망 단지의 가치는 비조망 단지와 비교했을 때 더욱 높아진다. 국민은행의 서울 마포구 아파트 시세정보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한강과 하늘공원까지 조망 가능한 ‘상암월드컵파크 3단지’ 전용 84㎡의 경우 3.3㎡당 평균 1755여만원이지만, 같은 시기에 입주한 인근의 비조망 단지 ‘연남동 코오롱하늘채’ 전용 84㎡는 평균 약 1650만원으로 약 105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암월드컵파크 3단지 인근 공인 관계자는 “단지 내에서도 더블 조망 여부에 따라 매매가가 10~15% 가량 높게 책정되고 있다”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와 그렇지 못한 세대의 경우 최대 7000만원 정도의 차액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은 상반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47-1번지 일대에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트리마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변북로 바로 앞에 들어서기 때문에 눈 앞을 가로막을 고층 건물이 없어 한강의 리버뷰를 비롯해 서울숲의 그린뷰, 남산타워 및 서울 어반뷰까지 누릴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을 자랑한다. 서울숲과 한강시민공원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도심 속 웰빙생활이 가능하다. 분당선 서울숲역이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입지로 강변대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접근성이 좋아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어디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트리마제는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전용 25~216㎡ 총 688가구 규모로 84㎡이하가 478가구를 차지한다.

경남기업은 오는 3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 아파트를 선보인다. 단지 바로 남측에 위치한 치동천의 조망은 물론 향후 수변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다. 또 시범단지와 치동천(수변공원 예정)을 사이에 두고 도보로 시범단지 내 각종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32층 4개동, 총 344가구(전용 84㎡)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이 이달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에 분양 예정인 ‘래미안 용산’은 인근에 2.4km² 규모로 조성되는 용산공원이 들어서 일부 세대에서는 그린 조망을 비롯, 한강뷰나 남산 조망까지 가능하다. 래미안 용산은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9층 지상 최고 40층 2개동, 전용 42∼84m² 오피스텔 782실, 135∼240㎡ 아파트 195가구 규모다. 이 중 아파트 165가구, 오피스텔 597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림산업은 7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올림픽도로를 따라 길게 형성돼 한강뿐만 아니라 남산까지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다. 일반분양 물량 중에서도 30% 가량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또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와 서래섬이 가깝다.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5~38층 15개동, 총 1620가구 규모로 지난해 11월 분양완료한 아크로리버파크 1차분에 이어 2차분 250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한이 이달 말 공급하는 대구 북구 금호지구 C-1블록 ‘칠곡 금호신도시 서한이다음’은 일부 세대에서 금호강과 한강공원 모두 조망 가능한 멀티 뷰 단지이다. 특히 단지 일대가 토형산을 비롯한 각종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췄다. 이외에도 유치원, 초∙중∙고교, 근린생활시설, 문화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 74~132㎡ 총 977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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