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추모 2주기...권력 구도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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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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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인 17일 오전 평양에서는 중앙추모대회가 열린 가운데 북한의 권력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석단에 앉은 인물들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주석단에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이 앉았고, 오른편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항일 빨치산 출신의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 등이 자리를 지켰다.

특히 장성택의 숙청으로 관심을 모았던 그의 부인이자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와 김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는 추모대회에 불참했다.

아울러 장성택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도 주석단에 앉았다.

장성택 라인으로 알려져 숙청대상이 될 수 있는 인물로 꼽힌 로두철 내각 부총리, 김양건 당 비서,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등도 모습을 드러내 아직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날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오전 11시께부터 1시간가량 열린 추모대회를 실황중계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추모대회에는 불참했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하지만 김경희 당 비서는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1주기 행사에 참석했고 중요 행사 때마다 자리를 하던 그가 김정일 위원장의 2주기 추모행사에 불참하자 김 당 비서에게도 신변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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