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투자증권ㆍ KB투자증권 등 잇따른 주문실수…"DMA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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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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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올해 초 KB투자증권에 이어 한맥투자증권까지 주문실수가 발생한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직접주문전용선(DMA)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문제를 인식한 금융당국은 연초 주요 증권사 DMA 점검했지만 1년도 안돼 다시 주문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점검 대상에 한맥투자증권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전 9시2분경 한맥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과 풋옵션에서 시장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는 가격에 매물이 쏟아졌다.

이같은 거래형태는 일반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업계는 한맥투자증권이 주문실수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가 추정하고 있는 손실 규모는 최소 80억원이다.

한맥투자증권 관계자는 "DMA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규모는 추산이 어렵다"고 말했다.

DMA거래란 트레이딩을 담당하는 증권사와 거래소의 주문전용선 거래를 일컫는다.

한국거래소 규정상 증권과 선물사가 개인투자자, 국내법인, 외국인 투자자 주문을 수탁하는 방법은 문서와 전자통신으로 구분된다. 이들 주문은 직접 거래소 시스템에 제출되지 않고 회원사 시스템에서 사전 점검하고 제출해야한다.

즉, DMA 거래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일차 책임은 증권사가 지게된다는 것이다. 

지난 1월7일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KB투자증권을 통해 나온 15조원대 선물 주문실수도 이 거래로 이뤄졌다.

금감원은 같은 달 21일부터 KB투자증권을 비롯해 KDB대우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10개 내외 증권사 DMA를 점검했다. 

점검 목적은 KB투자증권 주문실수 사고 후속조치로, 증권사 DMA 주문의 적합성과 결제 리스크 등 매매 주문처리 시스템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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