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긴장 고조에…중국 군수항공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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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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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한달, 군수주 56개 중 53개 '상승'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국가안전위원회 설치, 방공식별구역 선포, 중국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남중국해 장거리 항해, 미국 B-52 전략폭격기의 동중국해 상공 비행…….최근 들어 동북아 지역에서 잇따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중국 증시에서 군수ㆍ항공주가 치솟고 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증시에서 항공ㆍ군수주는 평균 2.83%가 급등하며 전체 업종 중에서 가장 강세를 나타냈다. 

금융데이터 전문 제공업체인 퉁화순(同花順)에 따르면 27일 중국 베이더우(北斗) 항법시스템, 항공모함, 군수 업종주가 각각 4.89%, 3.3%, 3.23% 급등하며 A주 전체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위성항법시스템 관련 종목인 중하이다(中海達) 하이거(海格)통신, 중국위성와 군수업종주인 타이하오(泰豪)과기 주가 10%씩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이날 하루에만 하이거통신에 무려 4억27000만 위안의 자금이 유입됐다.

11월 들어서부터 군수항공 관련주는 줄곧 투자자의 관심 대상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A주 56개 군수 테마주에서 94% 이상인 53개주가 모두 상승세를 띠었다. 이중 7개주는 상승폭이 40%에 달했으며, 항톈창펑(航天長峰) 주가는 11월 한 달 동안 74.97%가 올랐다.

군수ㆍ항공 테마주가 상승세를 띠고 있는 것은 중국이 정책적으로 방산업체의 주식시장 상장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데다가 동중국해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갈등 요인,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3호 12월초 발사 등 항공우주 계획 추진 등 때문이다.

현재 각 증권사들도 방산ㆍ군수주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선인완궈(申銀萬國) 증권은 국가안전위원회 설치, 군수자산 증권화, 군수품의 민간용품화 등에 따른 수혜가 모두 2014년 투자 기회라고 전했다.  궈하이(國海)증권은 향후 중국 당국의 군수물품 구매조달 역량이 커지면서 관련 군수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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