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털공룡’ 바이두도 온라인금융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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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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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금융시장 바이두 알리바바 텅쉰 3파전 예고

8.baidu.com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네이버’로 불리는 바이두(百度)가 온라인 금융상품을 출시하며 온라인 금융업 진출을 공식 선포했다. 향후 온라인 금융업계에서 바이두ㆍ알리바바(阿里巴巴)ㆍ텅쉰(騰訊 텐센트) 등 중국 3대 인터넷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29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바이두는 온라인 금융자산관리상품 판매사이트(8.baidu.com)를 선보였다. 바이두는 각 금융기관과 연계해 각종 수익성 높은 금융상품을 이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판매한다. 1위안(약 180원)부터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며 계좌 개설은 무료다.
 
이날 출시된 사이트에는 수많은 이용자가 갑자기 몰리며 오전 내내 서버가 다운돼 접속이 불가능했다가 오후 2시 반에서야 비로소 접속이 가능해졌다. 출시된 온라인 금융상품은 30분도 채 안된 2시 50분경 모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바이두에 따르면 총 12만명 이상이 금융상품에 가입했으며 금융상품 판매액은 10억 위안을 초과했다.
 
사실 바이두는 그동안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투자하고 수익이 나면 분배하는 자사의 독자적인 개인자산관리상품 ‘바이파(百發)’를 출시한다고 예고해왔다. 자사 전자결제 플랫폼에 투자금을 예치하고 원하는 상품이 있으면 바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연간 수익률 8%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날 바이두가 내놓은 온라인 금융상품은 앞서 예고한 바이두의 독자적인 금융상품이 아닌 화이샤(華夏)펀드 산하 금융상품으로 연간 수익률은 4.9% 정도다.
 
바이두의 금융상품 출시로 알리바바 그룹과 텅쉰 등 중국 3대 인터넷 기업이 모두 금융업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6월 알리바바그룹은 톈훙펀드와 연계해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위어바오(餘額寶)’를 출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위어바오 가입자는 1600만명을 초과했으며 펀드모금액도 556억5300만 위안에 달했다. 텅쉰도 지난 24일 중국 신스제 백화점과 공동으로 자사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을 통해 온라인 선불카드‘웨이러푸(微樂付)’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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