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여객선서 승객 2명 바다에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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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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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항해 중인 여객선에서 실종된 승객 2명의 소지품과 집에서 각각 유서가 발견돼 자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1일 새벽 4시께 제주를 향해 항해 중이던 여객선 S호(부산선적·6626t·승객 159명)에서 승객 A(63. 대구)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5시 45분께에도 같은 배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추가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새벽 4시께 제주시 우도 북동쪽 30㎞ 해상에서 선미갑판에 A씨의 가방이 있는 것을 승객이 처음 발견했다.

이후 약 1시간 45분 뒤 우도 북서쪽 18㎞ 해상에서도 신원미상의 남성 B씨가 바다로 뛰어 든 것을 또 다른 승객이 목격해 각각 신고했다.

해경조사 결과 신원미상의 남성은 B(66·대구)씨로 확인됐다.

해경은 수색을 통해 A씨의 가방과 B씨의 집에서 자살 암시 유서를 각각 발견했다.

A씨는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자식에게 남겼다.

또, B씨는 “바다로 떠난다”는 내용의 유서를 집을 나서기 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같은 대구출신이며, 비슷한 연령대이지만 관계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헬기 및 300t급 경비함정 등 5척을 급파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여객선 관계자 및 목격자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여객선 S호는 전날 오후 1시께 부산을 출항해 제주로 항해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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