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하반기 민생 경제에 올인..여야 정쟁엔 선긋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7-01 18: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주진 기자=나흘간의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공식 일정을 비운 채 하반기 국정 전반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주재해온 수석비서관회의도 이날은 거르는 등 종일 공식 일정을 비웠다.

박 대통령은 이날 휴식을 취하면서 국내 정치나 경제 상황 등 국정 전반을 챙기는 한편 방중 과정에서 도출된 성과들을 평가, 정리하고 각종 후속조치와 민원사항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미국, 중국을 방문해 북한 비핵화 등 대북 공조를 확인하는 등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 아래 하반기 민생 살리기를 위한 구상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달 중순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해 중소ㆍ중견기업 육성 방안과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며, 하순께는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열어 관광분야발전 방안을 점검한다.

한편 국정원 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제스처를 취할지도 주목된다.

민주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과 관련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유출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며 장외 집회에 나선 데다 학계, 시민사회 등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런 가운데 여야가 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하면서 정쟁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일단 청와대는 여야 정쟁에 선을 긋고,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달 24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오자 “국가정보원에 그런 문제가 있었다면 여야가 제기한 국정원 관련 문제들에 대해 국민 앞에 의혹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때 국정원이 어떤 도움을 주지도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