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탐색제-자유학기제 연계운영 어떻게?…고심하는 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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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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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교육감 단장으로 한 추진단 구성, 서울대에 연구용역도…8월쯤 결론 내릴 듯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진로탐색제)'를 교육부 시행정책인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시교육청은 "최근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이와 관련해서 서울대에 연구용역도 맡겼다"면서 "자유학기제가 시범 시행되는 9월 전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진로탐색제와 자유학기제는 각각 문용린 서울시교육감과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으로, 학생들의 끼와 꿈을 찾아주기 위해 중간고사·기말고사와 같은 지필평가를 배제하고 직업체험과 특기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배려한다는 내용은 물론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것까지 흡사하다.

다만 진로탐색제가 해당 기간 중간고사만 제외한 채 기말고사와 수행평가로 학생들의 내신을 평가하는 반면, 자유학기제는 중간·기말고사 모두 폐지해 해당 기간 내신을 낼 수 없다. 각 기간이 1년과 한 학기라는 점도 다르며, 교과과정도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 중학교들의 경우 지금 상태에서 두 제도를 모두 진행하면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교육청은 얼마 전 진로탐색제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교육부 정책을 따라야 하기에 진로탐색제도 자유학기제처럼 기간 내 '무시험'으로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진로탐색제는 11개 연구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50∼100개교로 늘어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는 서울의 경우 올해 2학기 5개 연구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2016년 전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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