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대위원 인선 착수…주말께 구성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도와 대선 패배 후유증을 극복하고 당 쇄신을 이끌 비대위원에 누가 기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용진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문 비대위원장은 당 안팎의 의견 수렴과 추천과정을 통해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해서 늦으면 주말까지도 가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하지만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 첫 비대위원회 회의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박기춘 원내대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 중진의 의견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비대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9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절반가량은 외부 인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비대위원장이 관리형 이미지가 강한 것을 감안, 비대위원은 혁신형 이미지의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계파와 지역을 안배하는 데 주안점을 두면서, 여성 몫으로 두 자리를 할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누리당이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를 구성하면서 이준석 비대위원을 영입한 것과 같은 '깜짝 인선'이 이뤄질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비대위 기간이 짧고 권한에 한계가 있는 데다 배타적인 당내 문화, 민주당에 대한 외부의 따가운 시선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인사를 영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많다.

한편 비대위 산하에는 대선평가위, 전대 준비위와 함께 정치혁신위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문 비대위원장은 대선 평가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대선평가위원장으로 외부 인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위원은 비대위원이 겸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평가위는 평가 과정에서 당내 반발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미 주류 측 일각에서는 대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강한 거부 반응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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