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될성부른 떡잎’ 김재범,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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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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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 김재범이 4년만의 설욕전을 승리하면서 유도 ‘노메달’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해냈다.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81Kg급 결승전에서 김재범은 지난 대회 챔피언 올레 비쇼프(독일·세계랭킹 5위)에게 유효 2개를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재범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의 권유로 처음 도복을 입었다. 그는 지난 2004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유일한 금메달을 선사하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떠올랐다.

김재범은 그 기세를 몰아 같은해 11월 제42회 대통령배대회 73Kg급에서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용인대 교수)를 꺾어 차세대 유도 간판스타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김재범의 유도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10개월 앞두고 체중조절 부담을 덜기 위해 81Kg급으로 체급을 바꾼 김재범은 당시 73Kg급 최강자였던 이원희와 왕기춘을 피해 도망간다는 조롱을 받았다.

이어 간수치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올만큼 컨디션 난조를 겪던 김재범은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비쇼프에게 패하면서 은메달에 그쳤다.

아쉬운 패배에도 굴하지 않던 김재범은 2010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81㎏급에서 레안드로 질헤이로(브라질·세계랭킹 2위)를 꺾고 우승해 다시 상승세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곧바로 이어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석권해 81㎏급의 ‘절대 강자’로 자리 매김했다.

현재 81㎏급 세계랭킹 1위인 김재범은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열린 2011 KRA 코리아 월드컵 경기 도중 어깨 인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

김재범은 이날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비쇼프에게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4년만의 설욕에 성공해 금빛 포효를 내질렀다.

◇김재범 프로필

생년월일 = 1985년 1월25일
출신학교 = 김천서부초-중앙중-동지고-용인데
현소속팀 = 한국마사회
가족관계 = 1남 2녀중 셋째(부 김기용·모 김관희)
체격조건 = 키 178㎝/몸무게 82㎏
혈액형 = A
유도시작 = 초등학교 2학년때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
좌우명 = 수사불패(雖死不敗·죽을 수는 있어도 질 수는 없다)
주특기 = 안다리후리기

◇주요전적
2008년 베이징올림픽 2위
200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1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1위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1위
2012년 런던올림픽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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