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일 노동당 비서 "핵개발 계속할 것"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김영일 북한 노동당 비서가 앞으로도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국제부장인 김영일은 이달 중순 방북한 일본의 안토니오 이노키 전 참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노키 전 참의원은 다른 20여 명의 일본인과 함께 북한의 김일석 주석 100번째 생일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방북했으며, 지난 18일 귀국했다.

김영일은 이노키 전 참의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핵개발을 중단하면 지원하겠다고 말하지만 핵을 포기한 나라는 짓밟혔다, 그 전철을 밟진 않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이러한 김영일의 발언이 핵무기를 포기한 리비아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지적했다.

김영일은 작년 급사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위원 명단에서 16번째로 언급됐으며 2003년 8월 북핵 6자회담 첫 회의에서 북한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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