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경찰 “한인 총기난사 사건, 백정수 단독범행”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애틀랜타 한인사우나 총기난사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노크로스 경찰은 23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을 현장에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정수(61)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한 수사 관계자는 이날 한국의 연합뉴스에 “사우나 내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와 사건 현장 감식 결과와 확보된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백씨가 누나 및 여동생 부부를 사살한 뒤 자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날 이 조사 결과를 애틀랜타 주재 총영사관 측에 구두로 통보한 뒤 사망자 검시를 종결했다.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한 경찰은 이르면 내주중 공식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의 신분 조회 결과 범인 백정수를 포함해 사망자 5명은 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와 시민권을 취득했다.

처남에게 희생된 사우나 주인 강모씨 부부의 장례식은 25일(현지시간) 토요일 오전 먼저 치러진다. 애틀랜타한인회 관계자는 “숨진 강 대표가 한인회 자문위원과 한국학교 이사로 활동한 분이라 한인회 차원에서 장례절차를 돕기로 했다”며 “다른 희생자의 장례식은 오는 일요일에 따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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