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美 커크 의원 뇌졸중 수술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미국 의회 내 대표적인 친한파인 마크 커크(52·일리노이·공화) 상원의원이 허혈성 뇌졸중으로 쓰러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고 2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허혈성 뇌졸중으로 시카고 노스웨스턴 의대 병원을 찾은 커크 의원은 이날 부풀어오른 뇌의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해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고 뇌 손상을 진정시키는 수술을 받았다.

현재 커크 의원은 안면 근육 마비 등의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술을 담당한 리처드 페슬러 교수는 “뇌졸중이 뇌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발생해 언어구사 능력이나 이해력·사고력 등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신체적으로는 왼쪽 팔·다리의 운동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일부 안면 근육에 마비 증상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커크 의원은 한인 다수 거주지역인 일리노이 10지구에서 연방 하원 5선의원을 역임(2001~2010)한 공화당 내 중도파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아버지와 한국에서 입양한 여동생을 둔 그는 한인 이산가족상봉법을 미 의회에 최초 발의했고,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아왔다.

최근에는 동해 병기 서명운동에도 관여하는 등 미주 한인 사회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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