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딸' 관련 음악가 윤이상 부인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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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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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의 딸' 관련 음악가 윤이상 부인 검찰 출석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음악가 윤이상의 부인 이수자씨가 검찰에 출석했다.

11일 북한에 억류 중인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의 월북 권유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음악가 윤이상의 부인 이수자씨가 오전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출석했다.

이씨는 딸 윤정씨가 신 씨의 남편 오길남(69) 박사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참고인으로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윤정씨는 지난해 12월 9일 "부친이 오 박사에게 월북을 권유했다는 증거가 없는데도 권유한 것처럼 주장해 부친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오 박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윤정씨는 신씨 모녀 송환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통영현대교회 방수열(49) 목사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윤정씨는 고소인으로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씨가 검찰에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영지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드러난 정황 등을 토대로 사자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 목사는 오는 13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며, 오 박사의 출석날짜는 다음주 초에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숙자씨는 1942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초등학교와 통영여자중학교를 졸업했으며 20대에 독일로 건너가 간호사로 일하다가 오 박사를 만나 결혼, 두 딸을 뒀다.

신씨 부부는 1985년 두 딸과 함께 북한으로 갔고, 남편 오씨만 1986년 북한을 탈출했다.

오 박사와 방 목사는 윤이상씨가 북한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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