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백화점 매장에서 파는 상품을 똑같이 판매하면서 기존 백화점 매장에서는 전시공간 등의 제약 때문에 취급하지 못하는 고급 수입차와 요트, 미술품까지 판매하는 신개념 인터넷 쇼핑몰을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시간이 없어 백화점 매장에 들르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백화점 매장과 똑같은 상품을 파는 인터넷 몰을 하반기에 오픈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더해 기존 백화점 매장에서는 살 수 없는 고급 수입차와 요트, 미술품과 같은 상품도 취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 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BMW, 재규어 등 유명 자동차 브랜드와 인터넷 쇼핑몰 입점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BMW나 재규어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또 Mnet과 제휴해 다양한 인기음악의 음원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바타 기능을 이용해 인터넷상에서 옷을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상품에 대해 익일 배송을 원칙으로 해 그동안 인터넷 쇼핑몰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돼온 배송 지연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에서 파는 물건과 똑같은 제품을 팔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고, 가격은 매장 관리비와 인건비 등이 빠지기 때문에 백화점에서 사는 것보다는 다소 싸게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여의사 등과 같이 백화점에 가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매장에 가기 어려운 고소득 전문직 계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백화점과 똑같은 물건을 살 수 있으면서도 매장에서는 살 수 없는 진귀한 상품까지 판매할 경우 고객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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