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재건축 3.3㎡ 3천만원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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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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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이 연일 하향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서울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반년만에 3천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28일 현재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2천986만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12월4일 2천999만원 이후 처음으로 2천만원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6개월간 최고점을 찍었던 2월26일 3천89만원에 비해 103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부동산1번지 조민이 팀장은 “강동구 재건축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올랐으나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도와 매수 호가 차이가 커지면서 거래가 줄었고, 보금자리주택 지정의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둔촌동 D부동산 관계자도 “재건축 값이 지난해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지난해 10월 6억2천900만원에 거래됐던 둔촌주공2단지 16평이 올해 2월 6억6천500만원으로 올랐지만 최근 다시 6억2천만원에 팔렸다”고 말했다.

나머지 ‘강남 3구’의 재건축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2월 말 3천510만원까지 올랐던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3.3㎡당 가격은 현재 3천350만원으로 170만원 빠지면서 강남 4구에서 최대 낙폭(4.84%)을 기록했다. 강남구 역시 강동구와 마찬가지로 최근 3개월내 103만원이 감소했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2월 말 3천543만원에서 10만원 떨어졌다. 서초는 다른 구들에 비해 재건축 물량이 많지 않고, 실수요자 위주라 상대적으로 투자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조 팀장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과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등의 여파로 매수세가 꺾인 데다가 여름 비수기까지 겹쳐 강남 4구 재건축 시장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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