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 "표현의 자유 보장하면 정전 합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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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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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리비아 반군은 1일 무아마르 카다피 부대가 서부의 주요 도시에서 철수하고 시민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경우 유엔이 요구하는 정전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군의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의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은 이날 반군의 거점 도시 벵가지에서 압둘 일라 알-카티브 유엔 리비아 특사와 마련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요르단에서 외무장관을 지낸 알-카티브 특사는 현재 정부군과 반군 간의 유혈 충돌이 빚어진 리비아에서 휴전을 성사시키고, 현 사태를 정치적으로 풀기 위해 벵가지를 방문 중이다.
 
압둘 잘릴 위원장은 "카다피 부대가 리비아의 도시들에서 모두 철수하고 시민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준다면 우리는 휴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휴전이 성립되면 모든 도시의 거리에서 카다피의 용병 부대가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압둘 잘릴 위원장은 카다피 부대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서방 주요국에 촉구했다.
 
그는 또 카다피와 그의 가족들이 리비아를 떠나야 한다는 반군의 주된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리비아 정부는 지난달 25일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회의에 파견한 대표단을 통해 AU가 중재하는 반군과의 협상에 응할 것이며, AU에서 제시하는 정치개혁 로드맵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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