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대규모 공지 합동훈련 실시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천안함 침몰 1주기를 맞아 24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승진훈련장에서 3군 사령관 주관으로 대규모 공지합동 화력 훈련이 실시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안보단체 회원과 학군단(ROTC), 지역주민 등 2000여명에게 공개됐다.

오후 2시께 연천 지역의 K-9 자주포 36대가 승진훈련장 표적지로 일제히 포탄을 발사하면서 공지합동 화력훈련은 시작했다.

무전기를 통해 K-9이 표적지에 포탄을 발사했다는 보고가 들린 후 20초가 지나자 가상 적진은 폭음과 함께 연기와 화염으로 휩싸였다.

이어 방공무기 비호 4문이 불꽃을 내뿜었고 AH-1S 코브라 헬기가 우측상공에서 나타나 로켓트와 20mm 발칸을 발사했고 코브라 헬기가 빠져나가자 굉음과 함께 K-1 A1 전차 9대가 승진훈련장으로 진입했다.

K-1 A1은 각각 달리면서도 전차로 표시된 표적지에 정확히 포탄을 명중시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숲에서 대기하고 있던 K136 다연장의 발포와 함께 하늘에서 F-16K 2대가 날아와 적 진지에 포성을 울리며 공지합동 화력훈련의 절정을 이뤘다.

훈련은 이같은 과정을 반복하며 위력사격과 공격전투사격 두 가지로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공격전투사격에는 F-15K까지 합세해 위용을 뽐냈다.

군관계자는 이날 훈련에 대해 “상시 진행하는 공지합동 훈련이지만 천안함 1주기를 맞아 훈련 규모를 늘려 일반인에게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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