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미국 경기 살아나며 엔화 약세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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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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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최근 원화와 엔화의 동조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최근 원화와 엔화 간의 동조화 배경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원/엔 환율이 9개월간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기회복 기조가 지속되면 원/엔 동조화가 완화되거나 깨져 원/100엔 환율이 1300운대의 좁은 범위를 벗어나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100엔 환율은 지난해 5월말 이후 약 9개월간 1300원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이 유사한 속도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

보고서는 엔캐리트레이드가 원화와 엔화 간 동조화 여부의 중요 변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원화와 엔화의 동조화 현상은 엔캐리트레이드 관련 움직임이 약화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엔캐리트레이드가 상당 부분 청산된 이후 다시 활성화되지 않고 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미국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 금리인상 기대감이 확산돼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순수출과 소비증가 등에 힘입어 2010년 4분기에 2.8%까지 상승했고 최근 물가상승률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에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대선 연구원은 “2002과 2003년 사이 원/엔 동조화가 깨지며 원/100엔 환율이 1000원대에서 700원대로 크게 하락했었다”며 “환율 정책시 달러화 외에의 위안화나 엔화 등 아시아 주요 교역국의 통화도 비중있게 다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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