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현대건설 채권단, 공정한 처리 기대”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채권단의 결의에 대해 “(향후) 채권단이 법과 입찰 규정에 따라 공정히 처리해 주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날 저녁 현대그룹과의 양해각서(MOU) 해지 및 현대차그룹 우선협상대상자 추후 협의 등 4개 안건에 대해 결의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조만간 현대그룹 대신해 우선협상대상자로써 채권단과 현대건설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앞선 19일 “이르면 연말, 내년 초까지 현대차와 협상에 들어가 빠른 시일 내로 매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단 현대그룹이 소송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매각 절차를 늦출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그룹은 아직 공식 입장을 준비중인 상태다.
 
한편 채권단 측은 이날 발표와 함께 현대차-현대그룹 간 중재할 용의가 있다는 뜻도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상선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건설이 현대차로 매각될 시 현대그룹 전체의 경영권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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