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클리닉과 매니지먼트가 함께해야 하는 이유

   
 
 
이글은 다른 골프아카데미를 폄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밝혀둡니다. 단지 멘탈 클리닉과 매니지먼트가 왜 같이 가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독자들의 오해가 없길 바랍니다.

매니지먼트사는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우수선수 영입과 관리, 감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그렇게 해야 그 회사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전성기를 짧습니다. 일명 ‘반짝이’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의 운동선수들이 롱런할 수 없는 이유는 선수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매니지먼트사의 사회적&사업 구도의 문제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 예로, A라는 골프 선수가 B라는 스포츠매니지먼트사에 소속돼 있습니다.

한창 잘나가던 그 선수는 무슨 이유인지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회사에서 믿어주고 끌어주려 합니다. 매니지먼트사의 입장에서 보면 저조한 성적이 원망스럽겠지요. 아마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저조한 성적을 내는 선수를 믿고 계속 지원하기엔 부담감이 없지 않겠지요. 회사도, 선수도 조바심으로 심리적 압박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선수는 무조건 잘하려고만 할 것이고, 회사도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 수입이 늘기 바라기 때문입니다.

시즌 내내 슬럼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선수는 재계약에 실패하고, 매니지먼트사는 다른 선수를 영입합니다.

결국 선수 스스로 고비를 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되는 구조입니다. 모든 책임은 선수가 떠안게 됩니다.

회사 측에서는 수익보다 먼저 객관적 시각으로 선수를 바라봐야 합니다. 그러나 기업의 구조적 한계로 모든 것을 선수의 시각이 아니라 회사의 시각에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선수 자신도 자신의 실력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하나 인간이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것입니다. 못하고 싶어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화도 나고, 부모나 회사에도 눈치 보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겪고 있는 슬럼프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요?

잘하고 싶으면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회사가 그 방법을 모르면 선수를 살릴 수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진정한 매니지먼트(Management)의 정신은 무엇일까요?

그냥 큰 돈벌이 일까요?
아닙니다. 선수들을 살려주고(처리·조치), 선수 수명을 길게 늘려줘(관리·감독) 선수 그 이후의 미래에 대해서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진정한 매니지먼트입니다.

권오연 멘탈골프 클리닉 & 아카데미
www.mentalgolf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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