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로 말 그대로 트리니다드와 토바고라는 두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구 130만명의 소국이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6천180달러로 카리브 국가 중 매우 높은 편이지만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 의존도가 높아 세계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수도인 포트 오브 스페인에 전체 인구의 30%가 모여 살고 있으며, 수도를 빠져나가면 섬나라 특유의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약 160년간 영국 통치를 받다 독립한 지 40년밖에 안된 탓에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며 거리 곳곳에서도 영어 간판들이 눈에 들어온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한인 동포수는 50여명으로 이번 대회기간 선수단이 방문하면서 동포사회는 지난 30년 이민 역사 중 가장 북적거리는 한때를 맞고 있다.
한인 동포들은 참치잡이 등 수산업과 도소매업에 주로 종사하며, 최근 국내 기업체 진출이 늘어나면서 동포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 정부와는 1985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기본적인 수교 관계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엔(UN)을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양국 정부는 서로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며 협력 관계를 다져가고 있다.
현지 한국대사관은 수교와 함께 문을 연 뒤 1999년 폐쇄됐다 2007년 다시 개소했으며, 2009년 권용규 대사 부임하면서 정식 대사관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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