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케이블 재송신 반발 안타깝다"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케이블TV 업계의 재송신 소송 관련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해 "공정한 방송사업자의 태도라 보기 어렵다"며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상파 3사를 대표하는 방송협회 방송통신융합특별위원회는 14일 케이블 업계를 상대로 한 공식 입장 발표문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 케이블 측의 재송신 중단 불사 등 반발로 인해 발전적 협상기반이 흔들리고 케이블 가입자들의 피해로 귀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시청자 보호라는 공익적 방송사업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서로 협상에 임하라는 재판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향후 방통위의 중재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할 수 있는 케이블 시청자들의 불편을 볼모로 상호 협력, 상생의 길을 외면하는 태도는 공정한 사회에서 더욱 공정을 추구해야 할 방송사업자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고득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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