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이 만든 배부른 빵', '임탁구빵' …유사 김탁구빵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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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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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률 40%를 넘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국 곳곳에 아류 '김탁구빵'이 출시되고 있다.

대전의 S제과점은 창업주 성을 딴 빵인 '제빵왕 임탁구'를 출시했다. S제과점은 대전에서 54년을 이어온 대전지역 최대 규모의 제빵점으로 드라마 인기 영향으로 일부 언론에서 '유명 빵집' 등으로 소개된 이후 언론의 기사와 '제빵왕 임탁구'라는 문구가 담긴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광주에서 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K제과점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시도해 봤다"라는 홍보물을 제작하고 보리밥빵을 출시했다. 이 제과점은 양미순(이영아 분)을 연상하게 하는 그림과 함께 '김탁구빵'을 판매한다.

부산에서는 '제빵왕 김탁구'라는 이름을 대놓고 붙인 옥수수 보리빵이 나왔다. 드라마에서 양인목(박상면 분)이 경합 과제인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보여주는 사진까지 부착했다.

CJ그룹의 제과점 브랜드인 뚜레쥬르도 '뚜레쥬르 제빵왕이 만든 가장 배부른 빵'을 출시하면서 '김탁구빵' 신드롬에 돌입했다. 옥수수와 보리밥이 들어간 빵으로, 이름부터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일부 가맹점에서는 '김탁구빵' 문구로 홍보 중이다.

서울 양천구의 한 뚜레쥬르 지점 관계자는 "상반기의 연아빵 이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며 "빵의 크기가 커서 비싼 편이나 고객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제작사 삼화네트웍스는 이같은 '김탁구빵' 열풍과 관련해 31일 "'제빵왕 김탁구'라는 이름을 붙인 빵은 드라마의 제작 지원사인 SPC그룹만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탁구'와 연계한 빵을 출시한 삼립식품과 파리바게트 이외의 빵집이 '제빵왕 김탁구'란 표현을 쓰는 경우는 불법이란 의미이다.

한편 드라마 공식 제작지원사인 SPC그룹은 지난 28일부터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드라마에서 나온 빵을 제품화한 '주종봉단팥빵'과 '배부른보리밥빵'을 선보였다. 삼립식품 또한 7종의 양산빵을 선보인 상태이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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