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면적이 여의도의 24배 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해양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0년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은 10만210㎢로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이중 지적에 등록된 면적은 9만9897㎢로 땅은 있으나 지적공부에 미등록된 접경지역 등이 312.3㎢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토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공유수면 및 간척지 매립 때문으로 ▲충남 당진군 공유수면 매립 28.2㎢ ▲전남 영산호 간척지 매립 18.5㎢ ▲인천 송도·영종·강화·옹진 공유수면 매립 16.7㎢ 등이다.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된 용도지역(해수면 일부 포함)은 총 10만5594㎢으로 이중 농림지역이 5만1019㎢로 48%를 차지했다. 또 관리지역이 2만5284㎢(24%), 도시지역이 1만7420㎢(17%), 자연환경보전지역이 1만1871㎢(11%)였다.
지목별로는 지목이 등록된 면적(9만9897㎢) 중 농경지(전·답·과수원 등)가 2만845㎢(21.0%), 임야 6만4472㎢(64.5%), 대지·공장용지·공공용지 등 도시적 용지가 6638㎢(6.6%), 기타 7942㎢(7.9%)였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지난해까지 집단취락지역, 국민임대주택건설 등으로 1473㎢가 해제돼 총 3924㎢이었다.
도로연장은 전년(10만4236㎞)보다 747㎞가 늘어난 10만4983㎞를 나타냈다. 철도연장은 선로의 직선화 등으로 전년(3381㎞) 대비 3㎞가 감소한 3378㎞였다.
우리나라 도시화율은 지난 1970년 50.1%에 불과했으나 1990년 81.9%, 2000년 88.3%, 2005년 90.1%, 2008년 90.5%, 2009년 90.8%로 꾸준히 증가해 2005년 이후 90% 수준에서 안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국토연차보고서는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할 뿐만 아니라 관계기관, 대학, 연구기관, 도서관에도 배포하며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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