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짝퉁 발기전치료제 밀수 23배 급증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내에 밀반입된 짝퉁 발기전치료제가 최근 5년간 무려 2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이애주 한나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1~7월 사이에 총 18차례에 걸쳐 908억원의 가짜 밀수 의약품을 적발했다.

특히, 이 가운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906억원어치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005년 한해 적발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규모가 38억원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23배 수준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지난해 적발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에는 치매와 우울증, 행동장애를 유발시키는 수은과 납이 발견돼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현재 관세청이 가짜의약품 밀수단속을 하고 있지만 전체 유입물량의 약 10%가량만 선별조사하는 만큼 불법 유통되는 밀수 의약품은 휠씬 더 많을 것"이라며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관세청·식약청·경찰청의 상호 긴밀한 공조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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