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휴먼타운 조성 본격 '시동'

   
 
서울 강북구 인수동 능안골 휴먼타운 예시도.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아파트 일변도로 재정비 돼왔던 서울 노후주택 밀집지가 신개념 저층 주거단지인 휴먼타운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2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암사동 서원마을(3만2882㎡), 강북구 인수동 능안골(4만5102㎡), 성북구 성북동 선유골(4만6519.6㎡)에 대한 '서울휴먼타운 제1종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계획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지인 서원마을, 능안골, 선유골 3곳은 지난 4월 발표된 '서울휴먼타운' 조성사업 중 단독주택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 대상지이다.

휴먼타운은 기존 아파트 위주 재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단독·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을 보존하되 보안·방범, 주차장, 복지시설 등 아파트의 장점을 접목한 신개념 저층 주거지를 말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암사동 서원마을의 경우 정주성 및 주거지 경관관리를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 용도를 단독주택으로 하고, 건축물 층수를 2층으로 해 마을의 정주환경을 보호했다.

열린 정원인 골목길의 그린 존(Green Zone)이 확보될 수 있도록 대지경계선으로부터 3m 후퇴해 벽면한계선을 지정하고, 지붕 및 외벽의 재료와 색채, 부설주차장도 친환경적으로 조성되도록 했다.

인수동 능안골은 기존 공동주택을 제외한 모든 대지에 대해서 단독주택(4가구 이하)으로만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성북동 선유골은 보행 및 교통환경 개선을 위하여 성북동길변 공유지에 마을 주차장과 이태준길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 정비하고, 일반음식점의 경우 주택가 내부지역의 이태준길 또는 선유길에 면한 1개층 200㎡ 미만으로 했다.

특히 단독주택 밀집지역 내 경사지에 위치한 기존 연립주택인 낙원연립의 경우 개발시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아파트 일변도의 개발사업에 대비해 주거유형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단독주택 위주의 '살고 싶은 마을'로 재탄생 될 것"이라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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