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챔피언] 웨이포트유한공사, 미국시장 본격 진출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웨이포트유한공사가 미국시장 진출 본격화로 성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상장한 웨이포트유한공사는 코스닥시장에 12번째, 유가증권시장까지 통틀어 15번째로 상장하는 외국기업이다. 

2003년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톱, 제초기 등 원림공구를 생산하는 영파아특전기와 절강아특전기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웨이포트유한공사의 손자회사는 신강발시연농업기계과기(농업기계 생산), 가흥아특무역(해외판매), 상해의원전기판매(내수판매), 가흥아특원림기계연구소 등이다.

웨이포트유한공사는 국내외 유통 및 제조사에 납품하는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전문 업체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시작한 자체브랜드 판매는 향후 중남미, 남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으로 확대해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비중은 제초기류 54.7%, 톱류 21.1%, 원림청소기류 14.6%였다. 특히 웨이포트유한공사는 전기톱 및 제초기 부문에서 생산금액기준 시장점유율 27.8%, 18.0%로 중국 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력식 제초기 등이 특히 인기를 끌면서 웨이포트유한공사의 2007 ~2009년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33.3%에 이르고 있다. 생산량의 8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한다. 최근에는 미국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가솔린엔진 개발에 성공, 미국 제초기 엔진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원림공구시장은 향후 연평균 3.3% 수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세계 60여 곳에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는 웨이포트유한공사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웨이포트유한공사는 미국시장 진출 확대로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미국 환경관련 인증 취득을 통해 시장진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어 톱이나 제초기와 같은 주력 제품외에 고부가가치 등의 제품 개발을 끝내고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복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웨이포트유한공사는 미국에 장기적인 생산능력 확충과 원가절감을 위해 신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공장이 완공되는 2011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도 “환경인증 취득 시기 계약된 2만대가 유통업체로 납품될 예정”이라며 “2012년에는 미국에서 3억 인민폐(RBM)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웨이포트유한공사는 높은 수출비중(90%) 탓에 달러결제 시 위안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

웨이포트유한공사는 공모자금 179억 원 중 133억 원을 생산시설 확충에 쓴다. 생산시설은 내년 상반기 완공된다. 웨이포트유한공사는 연구개발비로도 9억 원을 쓴다.

redra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