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 르포] 강원 태백 등 '지역일꾼'vs'이광재지키기'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7·28 재보선 선거운동 기간의 마지막 주말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의 한나라당 염동렬 후보와 민주당 최종원 후보는 각 지역을 동분서주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위한 마지막 안간힘을 다했다.

양 후보는 주말을 이용해 사람들이 몰리는 장터를 찾아 저마다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최종원 후보는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박선숙 의원 등과 함께 25일 오전 평창의 평창5일장을 찾아 상가를 돌아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손 상임고문은 "이곳에 온 이유는 그만큼 이 지역 주민들이 많은 지지를 해 주셔야 강원도 전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최 후보의 당선만이 강원도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 "방금 전 만난 어르신이 '이제는 무조건 여당을 뽑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최 후보를 향한 표가 곧 나와 이 지사에게 주는 표"라고 호소했다.

최 후보는 "한 가지의 공약 만큼은 분명히 약속드린다"며 "1년7개월의 임기동안 이광재 후보가 시작한 사업들을 모두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금 여러분이 뽑았던 이 지사를 묶어두고 있는 것이 바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라며 정권심판론에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염동렬 후보는 전날 김무성 원내대표와 함께 영월 덕포의 덕포5일장을 찾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과 정부의 확실한 지원을 통해 강원지역을 발전시키겠다"며 염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염 후보는 이 지사를 구하겠다는 구호를 앞세운 최 후보를 향해 "국회의원 선거는 누구를 지키기위한 선거가 아니다"라며 "얼마 전 부터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덕포비행장 이전, 노인의료서비스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지역일꾼론을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에 염 후보는 나경원 최고위원과 함께 태백시를 방문해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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