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금 사도 괜찮을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2-01 11: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넘을 수 있을까. 가능만 하다면 70만원대인 지금 사도 수익률은 30%에 맞먹는다. 증권가 역시 100만원 돌파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적정주가를 실적둔화 우려로 90만원대로 되돌린 증권사도 있어 낙관만 하긴 어려워 보인다.

1일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이후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한다며 적정가를 102만원에서 9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장열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부족은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이 재료는 이미 주가가 전고점인 85만원대로 뛰면서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후발 업체도 경기 호전으로 속속 흑자로 돌아서 하반기부터 투자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상반기 양호한 수급 상황 덕에 주가가 뛰더라도 상승 기간은 기대보다 짧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 사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란 이야기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또한 하반기 약세 우려로 적정가를 100만원 미만인 98만2000원과 95만원씩으로 제시했다.

이처럼 보수적 시각이 늘긴 했으나 대부분 증권사는 여전히 100만원 돌파를 점치고 있다. 송정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기대에 부합했던 실적이 1분기 들어선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적정가 110만원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역시 반도체 업황 호전을 근거로 적정가를 각각 104만원과 105만원으로 내놨다.

외국계 증권사도 마찬가지다. 씨티그룹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에서 "어닝 파워가 과소평가돼 있다"며 적정가를 116만원으로 제시했다. 메릴린치도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 주당순이익(EPS)전망치를 각각 2%포인트와 3%포인트 높였다.

정해림ㆍ심재진 기자 12xworld@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