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두바이 쇼크 완화…다우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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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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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 선언으로 인한 쇼크가 완화됨에 따라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34.92포인트(0.34%) 상승한 10344.8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14포인트(0.38%) 오른 1095.63으로, 나스닥지수도 6.16포인트(0.29%) 뛴 2144.6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두바이 사태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추수감사절 기간 매출이 실망스럽게 나온 점도 증시의 발목을 잡으면서 혼조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중앙은행이 자국 및 외국 은행 지점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유동성 지원창구픞 개설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낙폭을 제한했다.

두바이공포 지나쳤나는 전망이 제기돼 은행주가 반등하면서 증시는 오후들어 상승 전환했다. 특히 미국 은행들이 유럽 은행들에 비해 두바이 관련 익스포저가 크지 않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은행주가 일제히 오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이날 발표된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6.1로 1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은 53.0을 예상했었지만 결과는 이를 소폭 웃돌앗다.

다만 추수감사절 이후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발표되자 주요 유통 관련주들이 타격을 받으며 지수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미소매협회(NRF)의 집계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이후 4일간 미국에서 쇼핑에 나선 소비자 수는 약 1억9500만명으로 작년보다 다소 늘었지만, 쇼핑객 1인당 평균 지출규모는 작년 372.57 달러에서 343.31 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바이월드가 성명을 통해 금융권과 26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의 재조정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하자 주요 지수는 장 막판 30분을 남겨놓고 상승 반전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5%나 올랐고 JP모건체이스도 2.8%가량 상승하는 등 두바이월드에 대한 여신이 별로 없는 미국 은행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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