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롯데카드, 계열사간 연계로 차별화된 혜택 제공

   
 
롯데카드 본사 전경
롯데카드가 다시 뛰고 있다.

상반기까지 잔뜩 움크리며 안정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왔던 롯데카드가 하반기 들어 상품 라인업을 정비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롯데카드는 올 하반기 주력 상품군으로 DC(디씨) 라인업을 새로 구축했다. 롯데카드는 할인율이 10%에 달하는 세 종류의 카드를 'DC'라는 새 브랜드로 묶어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올 6월 DC플러스 카드 출시를 시작으로 10월 DC스마트 카드, 지난달 DC클릭 카드를 잇달아 발표했다. DC플러스 카드는 롯데그룹 가맹점 특화카드이며, DC스마트 카드와 DC클릭 카드는 각각 생활 업종과 인터넷 쇼핑에서 할인율이 높다.

또 롯데카드는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금융서비스 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10월 카드론의 최고 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리고 최저 금리를 연 8.8%에서 연 7.8%로 낮췄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새로운 카드론 상품도 출시했다. '롯데카드 우량직장인론'은 최대 2000만원의 대출금을 연 7.8~15.8%의 금리로 3~24개월 동안 상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롯데카드의 이같은 노력에 따라 회원수와 이용실적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카드의 3분기 말 회원수는 750만명으로 2분기 말 회원수 719만명에 비해 석달 사이 회원수가 4.3%나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말 회원수 661만명과 비교하면 13.4%나 증가했다.

이용실적도 늘고 있다. 롯데카드의 취급액은 1분기 7조1105억원, 2분기 7조4283억원, 3분기 7조6041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취급액 가운데 신용판매 비중도 70%대로 안정적인 영업 구조를 갖고 있다.

롯데카드의 영업 확대에도 연체율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3분기 연체율은 1.38%로 1분기 1.97%, 2분기 1.76%보다 크게 낮아졌다.

수익성도 안정적이다. 롯데카드는 올 3분기까지 1175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의 당기 순이익 1218억원보다는 다소 감소한 것이지만 2007년 연간 순이익 624억원과 비교하면 순익이 크게 늘었다.

롯데카드는 앞으로 롯데그룹 계열사간 연계를 더욱 강화해 타 카드사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롯데그룹 계열사라도 롯데카드로 할인이 되지 않는 가맹점도 있었지만 DC플러스 카드가 출시되면서 모든 롯데그룹 계열사에 할인 혜택이 적용됐다. 또 롯데그룹은 지난 9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그룹 내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을 한 데 묶은 복합금융센터를 개점했다.

롯데카드는 앞으로도 롯데그룹의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그룹이 보유한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이용해 큰 폭의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경우 롯데카드의 시장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시장 환경은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규제강화,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카드는 내실 있고 건전한 경영기반을 유지하면서 롯데그룹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이용한 특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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