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M&A 이슈 최대 수혜주

KB금융이 은행권 인수ㆍ합병(M&A) 과정에서 최대 수혜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하반기 들어 실적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 특히 이런 긍정적 재료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는 가격 매력까지 높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 주가는 연초부터 9일까지 3만3900원에서 6만1600원으로 81.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은행업종 수익률 113.99%와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편.

증권가는 KB금융에 대해 가파른 실적 개선세와 1.0배에 불과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 여타 은행주 대비 약세를 저점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HMC투자증권은 분기별 KB금융 연결 순이익에 대해 2분기 1100억원에서 3분기 3660억원, 4분기 4820억원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순이익도 올해 1조2000억원에서 내년 2조3600억원으로 무려 두 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대신증권은 은행권 최대 이슈인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최후 승자로 KB금융을 꼽았다. KB금융은 당장 5조1000억원에 이르는 출자 여력을 가지고 있고 최대 7조원까지도 늘릴 수 있다는 것.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과 외환은행은 각각 소매금융과 외환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점하고 있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맥쿼리증권은 막강한 자본력에 주목하면서 적정주가를 3만7500원에서 7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렸다.

이 증권사는 "최근 증자 덕분에 단순자기자본비율이 연말이면 6.2%에 달할 것"이라며 "5%를 적정 수준으로 본다면 KB금융은 6조원에 이르는 초과자본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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