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6일 하토야마 총리 선출…연립협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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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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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여야는 1일 차기 총리를 선출할 특별국회를 오는 16일부터 4일간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16일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를 열고 8·30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를 차기 총리로 선출한다.

앞서 하토야마 총리는 1일 국민신당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국민신당 대표와 만나, 사민당을 포함한 3당 연립정권 수립을 위한 협의를 했다.

두 사람은 협의에서 연립정권 출범 시 여당 간 정책조정을 담당할 협의기관을 설치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2일 아소 다로(麻生太郞) 내각에 정권 인수 협의에 나설 것을 정식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사민당 당수는 가메이 대표와 만나 연립정권 출범 시 양당의 정책을 반영할 제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협의 과정에서 연대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 등 3당은 2일 정책 책임자들이 회동을 갖고 연립정권 협의에 공식 착수할 방침이다.

하토야마 대표는 총리 취임 이후 곧바로 조각 및 당직 인사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이르면 16일 사민당, 국민신당과 연립정권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가메이 대표는 하토야마 대표와의 회담에서 "국민신당, 사민당 등 양당의 입장을 확실히 반영할 틀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대표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하토야마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라는 이원적 결정 방식은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싶다"면서 "연립을 하는 이상, 정부 내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싶다"고 말해 연립정권 내에서 3당 협의기관의 권한을 제한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민당은 3당 협의기관의 역할을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연립협의에서 이 기관의 위상이 최대 초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사민당은 이날 당 본부에서 상임간사회의를 열고 연립정권 참가 방침을 확인했다. 사민당은 2일 전국 대표자회의에서 이를 정식 결정할 계획이다.

3당은 연립정권 협의 과정에서 소비세 동결, 우정(郵政)민영화 재고 등 총선 과정에서 발표한 공동 공약은 물론 3당 간 입장 차가 큰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양당에 당 대표급의 입각도 요청한다는 방침이어서 각 당에 배분하는 각료직의 내용도 초점이 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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