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사장 "제2창업 결의 CI변경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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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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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이휴원 사장은 1일 "CI(기업이미지) 변경을 제2의 창업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2015년 1등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 사장은 기존 '굿모닝신한증권'에서 '신한금융투자'로 CI를 바꾼 것은 자본통합법 시행 이후 증권사의 업무영역이 확대된 시대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회사가 증권이란 명칭을 떼고 가는 게 걱정되지만, 자본시장법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업무범위가 다양해졌으며 IB(투자은행), 트레이딩 등 비은행 부문을 총괄하고 있음을 전달하기 위해 사명을 바꿨다"고 말했다.

지난 2월4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증권사'라는 명칭은 공식적으로는 '금융투자회사'로 바뀌었지만, 업계에선 고객의 혼란을 줄이고자 증권사란 용어를 유지하고 있다.

이 사장은 또 "굿모닝신한증권이라고 하면 신한그룹과 별개 회사나 지분투자회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사명 변경으로 신한그룹과 일체감도 생기고 브랜드 인지도나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사명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명 변경을 제2창업의 계기로 삼아 리테일, 홀세일, IB, 트레이딩 등 4대 사업축의 장기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역량강화에 역점을 둘 것을 천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자산영업을 중심으로 한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IB, 트레이딩의 상품제조 역량을 제고해 유통과 제조 부문을 선순환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등 금융투자회사를 추구한다는 것은 모든 분야에서 1등을 한다는 것이기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문을 선택, 집중해 분야별로 선도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2015년 1등 금융투자회사라는 비전의 의미를 풀이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IB는 다양한 수수료 기반 영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중국, 베트남 등에 현지법인 운영을 고려하고 있고, 트레이딩은 차익거래 등 대안투자 기법을 활용한 안정적인 수익확보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다양한 상품개발, 세일즈 운용규모 확대 등 세일즈 연계수익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새 CI를 선포한 만큼 브랜드경영에도 나설 것을 밝혔다.

그는 "명실상부한 금융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광고는 물론 상품, 서비스, 종업원의 마음가짐 등에 일관되게 적용되는 브랜드경영을 펼치겠다"며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전방위적으로 복장, 말투, 전화 코멘트까지 매뉴얼화했으며, 전 임직원이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금융시장이 은행에서 비은행 중심으로 바뀌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상업은행에서 IB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한 도이치뱅크나 금융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골드만삭스를 벤치마크 삼아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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